[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보낸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29일 금의환향한다.

류현진의 소속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29일 오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25일 밝혔다.

귀국하는 류현진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 시즌을 마친 소감 등을 밝힌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월23일 출국했던 류현진은 약 9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류현진은 귀국 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또 연말 기부행사와 기업 프로모션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유소년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사에 참가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192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강력한 선발진을 형성해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데뷔 첫 해에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게 된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승리를 품에 안았다.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2승4패로 밀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류현진은 아쉽게 월드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