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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절반 아나운서 독립 선언 부정적

정춘옥 기자  2006.11.09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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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강수정, 김병찬 아나운서 등 방송사 소속 아나운서 들이 방송사를 떠나 프리랜서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아나운서들의 독립에 많은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절반 가량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상업화 되는 것 같아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49.7%는 ‘상업화되므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41.5%는 ‘여러 채널에서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답해 아나운서들의 독립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8.8%로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과 전북지역에서 ‘여러 채널에서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각각 47.5%, 50.8%로 나타나 다른 지역에 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아나운서들이 젊은 여자 아나운서들이 주축이라는 점과, 아나운서가 연예인화 되는 현상이 달갑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스타 아나운서들에 대해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는 스카웃 제의가 더욱 많아지지 않겠냐는 우려 때문에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조금 더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635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