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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위험속 경찰 순직률 증가”…최근 3년간 46명 사망

강민재 기자  2013.10.07 18: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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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최근 업무 중 안전사고나 과로로 인해 상해를 입거나 순직하는 경찰들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사유별 경찰관 순직 및 공상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순직한 경찰관은 모두 46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과로사가 30명으로 전체 순직사유의 65.2%에 달했다.

경찰관 순직은 2010년 11명, 2011년 13명, 지난해 15명, 올해는 7명이 순직한 것으로 나타나 순직 경찰관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순직자의 경우 과로사가 30명(65.2%)에 달했다. 이는 한해 평균 약 9명의 경찰관이 과로로 인해 순직하는 셈이다. 뒤를 이어 교통사고 사망이 11명(36.6%), 안전사고 사망 2명, 범인으로부터의 피격에 의한 사망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순직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 총 10명의 순직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이 7명, 경기·인천에서 각각 4명이었다.

경찰관의 공무 중 상해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1847명, 2011년 2105명, 지난해 2048명, 올해는 8월까지 811명으로 총 6811건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5명의 경찰관이 공무 중 상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해의 부상 원인은 각종 안전사고가 2841명 41.7%로 가장 많았다. 범인에게 당한 피습이 1942명(28.5%), 교통사고 1871명(27.4%), 과로 157명(2.3%)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공무 중 상해가 1751건(25.7%) 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고 경기(1226건·18%), 부산(403건·5.9%)이 뒤를 이었다.

진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정작 본인들의 안전은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며“턱없이 부족한 경찰 인력에 비해 치안수요는 매년 늘고 있어 업무가 과중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진적인 인력 증원이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근무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공무 중 부상을 당하는 경우 공상처리 절차와 보상체계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