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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악플러 강력처벌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상미 기자  2013.10.03 1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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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가수 백지영(37,사진)이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3일 백지영 소속사 WS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지영 측은 지난 7월 서울 수서경찰서에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했다.

WS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악성 루머나 인터넷 악플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래 시간 참았다. 때로는 누리꾼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탤런트 정석원(28)과 결혼한 백지영은 임신 4개월 만에 유산했다.

WS 엔터테인먼트는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누리꾼들의 악플 탓에 심적인 불안감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혼과 임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만 했다”며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WS 엔터테인먼트는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는 누리꾼들을 이 시간 이후에도 추가로 고소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