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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절반 이상 스포츠 중계 중단 ‘화난다’

정춘옥 기자  2006.11.06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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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막을 내린 200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그 인기만큼이나 공중파 방송들의 중계방송도 열기도 뜨거웠던 가운데 스포츠 중계 중 정규방송 관계로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경우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영화 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4%는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39%는 ‘방송사의 사정을 이해한다’고 응답했다.

 여성(49.2%)보다는 남성(65.7%)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66.9%)가 중계방송 중단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별로는 서울과 강원지역에서 ‘방송사의 사정을 이해한다’는 의견이 각각 49.2%, 53.6%로 ‘중계방송 중단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BS는 타 방송사와 달리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스포츠를 끝까지 중계했는데, 야구 팬들로부터는 격려를,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팬들로부터는 원성을 산 바 있다. 한국시리즈 시청자들은 그간 케이블TV이나 라디오로 채널을 돌려야 했었는데 용기있는 편성이라며 이번 SBS의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낸 반면, 결방된 웃찾사의 팬들은 불만을 호소해 방송사 게시판에서 양측간의 공방이 뜨거웠었다.

 이번 조사는 11월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635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