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정씨는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재연했다.
경찰은 정씨가 어머니 김씨와 형(32)의 시신을 차량에 싣는 모습을 공개했으나 집 내부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3일 어머니 집 3층에서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퇴근하는 형 정씨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먹게 한 뒤 잠이 들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형의 시신을 화장실로 끌고 가 훼손한 뒤 여행용가방에 넣는 모습도 재연했다.
정씨는 경찰의 질문에 처음과를 달리 순순히 답변하며 담담하게 범행의 정황을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비가 내린 이날 궂은 날씨에도 인근 주민들은 우산을 쓰고 현장 검증을 지켜봤다.
현장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정씨에게 범행 동기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짤게 말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모친 김모(58·여)씨의 집에서 김씨와 형(32)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