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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조금 등을 편취한 입주자대표 등 10명 입건

아파트담장 허물고 나무심기 사업 공사금액 부풀려

박용근 기자  2013.09.25 13: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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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아파트담장을 허물고 나무심기 사업을 하면서 공사금액을 부풀려 시 보조금을 빼돌린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5일 아파트 입주자대표 A(56)씨 등 10명을(사기 및 업무상횡령)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6명은 지난 1월경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진하는 '담 허물고 나무심기 사업'의 공사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시 보조금 1천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시가 공사금액 가운데 70%를 보조해 주는 점을 악용, 보조금 신청 서류를 조작해 4천만원이 소요되는 공사를 5천700만원이 소요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시로부터 공사대금의 70%인 4천만원을 받아 공사를 진행, 입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공사금액 30%(1천200만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입주민들의 부담을 줄이려고 공사업체와 짜고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 아파트 단지 잡수입금 6천500만원을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부녀회활성회비로 사용한 아파트 부녀회 임원 B(49)씨 등 4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