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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차기 대권행보 '꿈틀'

김부삼 기자  2006.11.02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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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이 "내년 대선 독자출마는 국민의 여망에 달려있다"며"새로운 희망의 정당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에 출연,"앞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쪽에서 뜻이 괜찮은 분들이 대거 이탈해서 제 3의 정당을 창당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내년 대선 독자출마 여부에 대해 "지난 97년이나 2002년, 저 혼자 독불장군처럼 대통령을 하겠다고 했던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저를 통해서 새로운 희망을 표출하셨기 때문에 그 소명에 응한 것"이라며"내년 선거에서도 결국은 그런 국민들의 여망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달려있다"고 대권 재도전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년 대선에서는) 새로운 틀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뜻 있는 분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정당' 이라고 할까, 그런 '희망의 틀' 을 만드는 일에 헌신할 생각이다, 그 안에서 '누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인가' 를 국민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당에서 불고 있는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어차피 노 정권과 함께 소멸될 운명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며"내년 대선을 앞두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도실용개혁세력 통합신당을 주창해온 고건 전 총리와 관련해"고 건 전 총리를 머지않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서"그와 건강한 정권이 어떻게 하면 세워질 수 있겠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고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중심당 지도부와의 관계에 대해 이 의원은"국민중심당 지도부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고 전혀 내 말도 듣지 않고 있다. 지금은 국민중심당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어두고 있는 상태"라고 탈당 의사를 굳히면서"한나라당도 영남 패권질서에 갇혀 있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도 지역 패권과 좌파이념의 울타리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