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은 6일 ‘혼외 자녀’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채 총장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보도내용은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서둘러 진화했다.
채 총장은 이어 “앞으로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 내부의 동요를 우려한 듯 내부게시판인 이프로스에도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당부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선의 검찰 가족 여러분은 한 치의 동요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선일보는 채 총장에게 11살 된 혼외 아들이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채 총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1999년 현재 부인(55)이 아닌 A(54)씨를 만나 관계를 유지하다 2002년 7월 대검 마약과장을 지낼 당시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