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반대하고, 군을 '코드군대'라고 비판한 현역 장교들을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육군본부는 25일 월간중앙 11월호에 실린 "지킬 것 많은 한국 '세콤'이 필요하다"는 제하의 기사에 대해 육군 입장을 담은 자료를 내어, "전시 작통권 전환문제에 대한 소수장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현역 장교들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공개한 것처럼 보도한 월간중앙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러한 사항이 기사화 되는 과정에서 법과 규정에 위반된 사실이 발견될 때에는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관련자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간중앙 11월호 '지킬 것 많은 한국 세콤 필요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후방 모부대의 C대령은 "전작권 환수 문제는 자주니, 자존심이니 하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 "지난 10년간은 한가지 코드에 맞춰져 인사가 이뤄져 왔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국방연구기관에 파견된 H중령은 "내가 틀렸는지 세상이 틀렸는지 모르지만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답답하다. 전작권이든 조약이든 여기에 미국과 미군을 딱 붙여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대령은 "잘 되는 집, 있는 집일수록 세콤을 불러 지키고 없는 집일수록 자기가 몽둥이 들고 밤잠 못 자고 지키는 법이다"라면서 "한국은 지금 잃을 것이 많은 있는 집"이라고 언급했다. 또 한미연합사 소속의 K대령은 "국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에 한미가 합의하는 작업만 해도 2009년까지는 빠듯하다"면서 "2009년이니 2012년이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