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장외투쟁 9일째에 접어든 민주당을 향해 “기말고사가 내일인데 학교에 올 생각은 안하고 길거리를 쏘다니는 모양”이라며 국회 복귀를 주문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학생에게 공부가 본연의 역할이라면 의원은 국회에서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이제부터 8월 결산 국회를 소집해 2012년도 결산안 심사 및 산적한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할 때”라며 “국회법에 따라 8월31일까지 결산안을 심사하고 의결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부터 예결위 이하 상임위가 가동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뒷전으로 한 채 시급한 현안이 쌓여가고 있는 데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길거리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원내에서는 대화정치를 하는 체 하면서도 국민을 상대로 대결정치를 조장하는 듯 한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국회가 광장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국회가 학생 거부로 수업을 못하는 학교 꼴이 돼서는 안 된다”며“민주당은 의회에 복귀해서 민생 정치 복원에 함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