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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계개편 촉발제 될까?"

김부삼 기자  2006.10.25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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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등을 뽑는 10.25 재.보궐선거 투표가 25일 오전 6시부터 관할 선거구 35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국회의원의 경우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진도 ▲기초단체장은 충북 충주시, 전남 화순군과 신안군, 경남 창녕군 ▲광역의원은 서울 금천구 ▲기초의원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와 경남 밀양시 등 모두 9곳이다.

투표는 오후8시까지 계속되며 투표종료 2시간30분 뒤인 오후 10시30분께 후보자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상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34명의 후보가 출마해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이지만 북핵 실험의 여파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져 투표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0.26 재보선은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지기는 하지만 수도권, 충청, 전남, 경남 등 전국에서 골고루 실시된다는 점에서 민심의 풍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향후 정계개편 논의나 각당 내부의 역학구도에도 어느 정도 도화선이 될 전망이어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열린우리당이 완패행진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인천 남동을에서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전남 해남진도에서는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와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박 후보측은"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민주당 채 후보측은"지지율이 두 배 이상 벌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30%선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으나 북한 핵실험 사태 등으로 인해 재.보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저하돼 자칫 최저 투표율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