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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쌍꺼풀수술 후 “눈이 안 감겨요”…부작용 주의해야

이상미 기자  2013.07.30 1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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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미용성형의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구 대비 성형수술 비율 세계 1위는 우리나라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1년을 기준으로 1000명당 13.5건의 성형수술이 이뤄진 셈이다. 이처럼 성형인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자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실제로 얼마 전 발표된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 접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가 5년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부작용이 발생한 부위는 쌍꺼풀이다. 성형수술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쌍꺼풀수술을 간단한 수술로 오인하여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쌍꺼풀 수술한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소시지 눈이에요”, “수술한지 얼마 안됐는데 라인이 풀렸어요”, “눈 모양과 크기가 짝짝이입니다” 등이 쌍꺼풀 수술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하소연이다.

이와 같이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은 주로 양쪽 눈의 모양과 크기가 다른 것을 호소한다. 또는 라인이 풀려버렸다거나, 수술을 한지 기간이 한참 경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쌍꺼풀이 자리를 잡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홍진주 성형외과 김지연 원장은 “부작용의 원인은 쌍꺼풀 수술이 단순히 눈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있다”며 “얼굴과의 자연스러운 비례 등 고려할 것이 많은데, 크기에만 신경 써 대부분의 환자에게 같은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마다 눈의 근육층이 다양할뿐더러 눈꺼풀의 두께와 처짐 등도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수술해야 부작용 및 재수술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눈은 첫인상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분위기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부위 중 하나다. 잘못된 진단으로 수술하게 되면 이전보다 오히려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될 수도 있다.

흔히 일어나는 쌍꺼풀 수술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당사자가 쌍꺼풀 수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확실한 수술계획을 짠 후 수술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김 원장은 “최상의 수술결과를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별 케이스를 통해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필수”라며 “수술이 잘못 되었더라도 재수술이 가능하므로 섣부르게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홍진주 성형외과 김지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