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설경구·한효주·정우성 주연 ‘감시자들’ 500만 돌파

이상미 기자  2013.07.29 12:38:37

기사프린트

설경구·한효주·정우성 주연의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이 관객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시자들’은 27일 전국 454개관에서 1990회 상영되며 13만7404명을 모았다. 흥행 순위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의 지지를 받은 할리우드 만화영화 ‘터보’(감독 데이비드 소런)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누적관객은 507만4001명으로 불어나 3일 개봉 이후 25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휴먼 코미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첩보액션 ‘베를린’(감독 류승완)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에 이어 올해 500만 관객을 넘은 네 번째 한국영화가 됐다.

특히 ‘감시자들’은 개봉 당일부터 6월20일 개봉해 이미 한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던 브래드 피트(50)의 호러 액션‘월드 워 Z(감독 마크 포스터)를 시작으로 11일 SF '퍼시픽 림’(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18일 브루스 윌리스(58) 캐서린 제타 존스(44) 앤서니 홉킨스(76) 이병헌(43)의 액션 ‘레드: 더 레전드’(감독 딘 패리소트), 24일 휴 잭맨(45)의 SF 액션 ‘더 울버린’(감독 제임스 맨골드)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차례로 맞서 싸우며 한국 영화의 보루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한국 영화의 기대작이었던 쉬자오(16) 성동일(46) 아시아 최초 디지털 캐릭터 ‘링링’의 스포츠 휴먼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가 부진의 늪에 빠져든 뒤 ‘감시자들’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제작사 영화사집은 “경쟁작들에 비해 상영 규모가 적지만 영화의 힘으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면서 “방학을 맞은 10~20대 젊은 연령층의 관객들부터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폭넓게 사랑 받고 있고 호의적 입소문이 갈수록 뜨거워져 장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은 정우성을 비롯해 한효주(26), 그룹 ‘2PM’의 이준호(23) 등 주요 배우들의 500만 관객 달성공약 실행 여부에 쏠리고 있다. 정우성은 관객과의 일일 데이트를, 한효주는 SBS TV '런닝맨' 출연 당시 입었던 티셔츠 선물을, 이준호는 관객과 팝콘을 먹으며 영화 관람을 각각 약속했다.

한편 ‘미스터 고’는 이날 그토록 기다렸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15개관에서 1503회 상영되며 8만2845명을 앉혀 5위를 지키는 한편 17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을 105만42명으로 불렸다. 개봉 11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