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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강직성척추염, 환자에 대한 1:1 맞춤치료 중요

이상미 기자  2013.07.23 1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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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은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중 하나다.

한번 발생하면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몸의 중심관절인 척추가 점차 뻣뻣하게 굳어지면서 일상적인 활동에 많은 제한이 생기게 된다. 또 척추관절의 염증 외에도 눈, 위장관계, 폐, 심장, 신장, 전립선 등 다른 장기로도 염증이 퍼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강직성척추염은 아직까지 원인이나 치료법이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아 현대의학에서는 체내 염증반응을 차단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류마티스 제제’ ‘TNF 차단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원인치료가 되지 않고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대의학에서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강직성척추염은 과음, 과로, 심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 무리한 생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강직성척추염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운동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통증으로 인해 운동의욕이 저하되고, 운동을 일정시간 이상 할 수 있는 기초체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윤지원 내미지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은 염증을 차단하는 약물치료만으로는 병의 진행을 막기 어렵다.

윤 원장은 “병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끌어올려 면역체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환자에 맞는 적절한 운동치료와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서 건강한 상태를 지속시킬 수 있어야 완치수준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직성척추염 치료는 면역체계를 안정시키고, 관절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 척추관절의 체계적인 운동으로 유연성을 회복시키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는 “강직성척추염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에 따라서 면역체계가 망가진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치료를 위해서는 척추관절 뿐 아니라, 혈액순환기능, 소화기능, 호흡기능, 기초체력, 근력 등 포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마다 처한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지연 원장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전문 한의원에서 체계적인 운동과 약물치료를 통해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를 병행했을 때, 발병기간이 짧을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치료효과도 빨리 나타나고, 치료경과도 더 좋다.

윤 원장은 “병원에서 완치가 안 된다는 이야기에 실망을 하고, 치료를 포기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병을 고칠 수 없다. 하지만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빨리 시작한다면 충분히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