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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쌍꺼풀 재수술, 의사 숙련도 따라 수술 결과 달라져

이상미 기자  2013.07.19 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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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형수술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이제 쌍꺼풀 수술은 성형 축에도 못 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과거 ‘성형수술’하면 쌍꺼풀 수술, 코 수술에만 국한돼 있었지만 의학기술의 무한한 발달로 수술 부위나 방법이 점차 방대해지고 있다.

그러나 성형수술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최근에는 성형 재수술 전문병원까지 생겨날 정도다. 그렇다면 성형 부작용은 미연에 방지가 불가능한 것일까?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 대표원장)는 “성형 재수술 부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바로 ‘눈’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쌍꺼풀 라인이 두껍고 붓기가 다 가라앉지 않은 듯한 일명 ‘소시지 눈’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특히 지금처럼 성형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15~20년 전 쌍꺼풀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홍 박사는 “이는 절개법으로 시술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는 현상으로 인상이 답답해 보이고, 놀란 토끼눈 모양처럼 보이는 단점이 있다”며 “절개법은 쌍꺼풀 라인이 또렷해 오랫동안 유지되고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사마다 시술 방법이 달라 수술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쌍꺼풀 라인이 풀리는 이유는 크게 눈을 뜨는 근육에 쌍꺼풀 라인이 제대로 유착되지 않은 경우와 매몰법 시 유착효과를 내게 해주는 매몰사가 끊어진 경우 등있다. 따라서 수술방법에 따라 해결방법도 달라진다는 게 전문의들의 입장이다.

그는 “매몰법 후 풀린 쌍꺼풀은 다시 매몰법으로 재수술을 할 수가 있고, 경우에 따라 절개법으로 시술할 수도 있다”며 “절개법 시행 후 풀린 쌍꺼풀은 다시 절개하여 안검거근과 쌍꺼풀라인 사이의 유착방해물질(지방, 두터운 근육층 또는 결체조직 등)을 충분히 제거해주고 쌍꺼풀이 생길 수 있도록 충분한 높이로 쌍꺼풀 라인을 안검거근에 걸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시지 눈처럼 부어 보이는 현상은 자신의 눈 크기보다 쌍꺼풀 라인이 크게 디자인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라며 “이러한 경우에는 쌍꺼풀의 크기를 줄이고 쌍꺼풀 라인 아래쪽 피판의 두터운 근육층과 결체조직 또는 지방조직을 제거해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박사는 “다른 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눈성형 수술도 처음 시술을 잘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간혹 재수술로 인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본인의 눈 상태와 현재 쌍꺼풀 모양을 감안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