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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나운서의 눈물…희귀병 강직성 척추염이란?

이상미 기자  2013.07.10 09: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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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희귀병에 걸린 가족에 대한 사연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얼마 전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아나운서는 남편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에 앞서 한 개그맨 또한 현재 희귀병인 ‘강직성 척추염’으로 치료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10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 면역 질환이다.

이는 척추와 관절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데, 오랜 기간 염증으로 인한 관절 변화가 일어나 관절간의 움직임이 둔해짐에 따라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강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강직성척추염은 젊은 남성들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주로 10~40대의 남성에게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3배 가량 높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증상이 심하고 척추가 강직되는 경우가 흔하며,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진행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의 경우 허리통증으로 인해 허리디스크와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혼동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염증성 허리통증은 아침에 심하고 뻣뻣한 강직이 동반되며 운동 후에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허리 염좌와 허리디스크 등에 의한 허리통증과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특히 강직성척추염은 완치가 되기 힘든 자가 면역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방에서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골수를 보충하고 신장 기능을 살려 면역계를 회복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다.

면역계의 근간이 되는 백혈구 세포는 바로 이 골수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골수를 보충하고 신장기능을 보호해야 한다.

윤지영 해나라 한의원 원장은 “통증이 반복적인 주기로 오기도 하고 가라앉기도 해 간혹 일시적인 통증이라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척추나 관절 부위의 염증과 더불어 점차 척추가 굳어가 운동신경이 둔해지게 되는 질병이므로 허리에 통증이나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바로 전문가를 통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윤지영 해나라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