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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대국 일본 ‘도쿄국제도서전’ 개막

한국 주빈국 ‘주제국관’ 운영…저작권 거래 및 문화 공연, 세미나 등
우림북, 도쿄도서전 일본어판 도서전시

이상미 기자  2013.07.04 2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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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2013 도쿄국제도서전'이 3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의 종합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한국을 비롯한 40여개국 1125개 출판·인쇄·유통업체가 참여하는 ‘도쿄국제도서전’이 ‘책으로 잇는 한·일의 마음과 미래’를 주제로 올해는 한국이 주제국으로 초청돼 한국출판사들의 비즈니스 공간인 ‘한국관’과 문화홍보 공간인 ‘주제국관’을 운영한다.

주제국관에서는 조선통신사부터 한류까지 한일문화교류를 재조명하는 ‘필담창화 일만리(筆談唱和 一萬里)’,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하는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양국에서 번역된 도서들을 전시하는 ‘한일출판교류전’,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도서 100종을 선보이는 ‘한국의 미’ 등 특별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 이하 출협)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문학동네와 범우사, 사계절출판사 등 국내 출판사 및 관련 업체 27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마련했다.

출협은 참가사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하고 우림북·느림보·마루벌·이화여자대출판부 등 13개사의 위탁도서도 함께 전시한다.

기독교 출판사 우림북은 이재록 목사(만민중앙교회 당회장)의 저서 ▲나의삶 나의신앙(1) ▲천국 상.하 ▲지옥 ▲권능 등을 일어로 번역한 도서를 전시하고 있는데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가 전해왔다.

특히 5년, 10년, 20동안 잉태하지 못했던 부부가 이재록 목사의 기도를 받고 잉태하여 건강한 아이를 낳은 경우 등 하나님의 권능을 다루고 있는 ‘권능’ 책자 일어판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해 왔다.

‘권능’ 책자를 비롯한 ‘십자가의 도’, ‘지옥’ 일어판은 전자책으로 아마존 킨들을 통해서 판매중이다.

한편 올해 20회째를 맞이한 도쿄국제도서전 주제국 개막식에는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이병기 주일본한국대사,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장,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남궁영훈 한국잡지협회장, 김남수 대한인쇄문화협회장,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김언호 출판도시재단 이사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일본을 대표해 아키시노 노미야 왕자와 가코 왕자비가 한국관을 찾아와 새로운 한·일 관계를 바라는 일본측의 바람을 드러냈다. 아키시노 왕자는 한국관에 전시된 ‘필담창화 일만리(筆談唱和一萬里)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근대 한일교류에 관심을 보이며 20분여분간 머물렀다.

윤형두 회장은 주제국 개막식에서 “한일양국의 관계를 책을 통해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출판 한류의 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출판계는 세계 제2의 출판시장인 도쿄국제도서전에 1994년 첫해부터 매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