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과 결혼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축구스타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태어나서 가장 떨리고 행복한 날이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결혼 기자회견에서 “결혼을 하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에게 있어 오늘은 그 어떤 시간보다도 행복한 순간”이라며 “신부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지난 2011년 6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1회 '두산 아시안 드림컵'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지난해 8월 한혜진이 진행하는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기성용이 게스트로 출현한 뒤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올 1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냈다.
연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 .
한편 결혼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서울드림교회 김 여호수아 목사가 주례를 맡아 예배 형식의 비공개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가는 가수 양파가 부른다.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기성용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는 결혼식 다음날인 2일, 스완지시티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한혜진은 이달 말까지 국내에 남아 영화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신혼여행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신접살림은 영국에 차려진다.
기성용은“스케줄상 내일 바로 영국으로 떠나야 한다. 신혼여행도 가야 하는데 (내 일정 때문에)그렇게 하지 못해 신부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신부가 오늘 일을 아쉬워하지 않게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부부가 되겠다. 영국에 가서 좋은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