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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업주에게 수백명의 경찰관정보 알려준 경찰 입건

단속 피하기위해 친구에게 부탁 했다 진술 다가성 추궁

박용근 기자  2013.06.26 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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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단속 경찰관 수백명의개인정보를 알려준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풍속광역수사팀은 26일 전남지방경찰청 함평경찰서 소속 A(33.경장)씨를(개인정보보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경장이 준 수백명의경찰관들의 개인정보를 받은 B(33)씨 마사지업소 업주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 1~4월까지 인천. 경기 지역의 경찰관 300여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컴퓨터 파일을 친구인 마사지업소 업주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경찰조사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친구 B씨 등이 경찰관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고 있으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해 개인정보를 빼내 넘겨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장과 B씨가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경 경찰이 인천지역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던 중 마사지업소에서 압수한 영업용 휴대전화에 경찰관의 휴대전화 번호 목록을 발견해 업주를 추궁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