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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생 87% “6·25전쟁, 북한이 일으켜”

이학재 새누리 의원 초·중 안보의식 설문조사…위협국가 1위 ‘북한’

김정호 기자  2013.06.24 1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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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학생의 대부분이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은 서울 지역 초중학생 1489명을 대상으로 안보·통일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초중생의 87%인 1292명은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고 답했으며 남한이 일으켰다고 응답한 학생은 5명(0.3%)에 불과했다.

2010년 발생한 '천안함 사건'은 누가 일으켰냐는 질문에는 84%에 해당하는 1250명이 북한이라고 응답했다.

2002년 6월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 대해 알고 있는 초중생은 476명(32%)이었으며 이중 당시 순직한 장병이 6명이라고 정확하게 답한 학생은 43명에 그쳤다.

'북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로는 '김정은'이 45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핵'(416건), '김정일'(286건), '전쟁'(200건), '공산주의'(154건), '빨갱이'(142건), '통일'(116건) 등의 순이었다.

통일에 가장 영향을 줄 것 같은 국가로는 미국이 828명(55.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이 233명(15.6%)으로 2위를 기록했다.

통일 및 북한에 대한 정보는 어디를 통해 얻느냐는 질문엔 TV나 라디오 방송이 39.4%(5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과 포털사이트가 20.2%(301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를 통해 통일과 북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14.5%에 그쳤다.

이학재 의원은 “고대사든 근현대사든 현재의 역사든, 교실에서의 수업이 가장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인터넷이나 방송 등에서 파편적으로 접한 정보가 학생들의 주요 판단 근거가 되고 있다”며 학교에서 역사 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