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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복합 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고장이냐·점검이냐” 억측 난무…평택에너지측선 “가동에 따른 점검”

이성훈 기자  2013.06.13 2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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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성훈 기자] SK E&S가 광양발전소에 이어 평택시 오성면에 건설한 833MW급의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가 전류지락현상 등의 이유로 스팀터빈(29만kw급)이 멈춤 채 가동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업운전 약 80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13일 전력거래소와 평택에너지(주) 등에 따르면 오성복합천연발전소는 지난 6일 새벽 1시54분께 스팀터빈 방식의 발전기 1기에서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류가 배선을 타고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고, 땅에 떨어지는 전류지락현상이 발생했다.

오성복합화력발선소는 SK E&S가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 6월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한 후 2010년 10월경 약 7천여억 원을 투입해 2년 5개월 만에 종합준공을 마치고 지난 3월 22일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 곳은 총 발전설비용량만 83만kw로 3개의 가스터빈과 1개의 스팀터빈(29만kw급)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운영은 각 가스터빈(18만kw급)이 1차로 천연가스에 의해 열을 발생시켜 전력을 생산하면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과 증기를 스팀터빈에 모아 다시 한번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로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약 1%에 해당한다.

특히, 가동이 중지된 스팀터빈은 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 등을 향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에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난방 및 냉방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점검 등의 이유로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평택에너지서비스 이대규 매니저는 “오성발전소는 경기도에 위치해 전력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안정을 해소는 물론 여름철 전력공급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팀터빈의 경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호에 따라 점검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가스터빈은 원활하게 작동되고 있어 전력 생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스팀터빈 점검이 끝나는 7월초 경이면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