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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 공연 취소

이상미 기자  2013.06.12 1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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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기업)를 차린 연극배우 윤석화(57)의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 공연이 취소됐다고 명동예술극장이 12일 밝혔다.

명동예술극장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8월 9일-31일 공연 예정이던 ‘딸에게 보내는 편지’ 공연이 저희 극장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다”며 “공연을 기대하셨던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딸에게 보내는 편지’ 공연을 선택하신 패키지 구매자 분들께는 전화로 개별 연락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극작가 아널드 웨스커(81)가 쓴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윤석화가 1992년 한국에서 세계 초연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영국 연출자와 한국 배우가 협업해 선보일 예정이었다.

한편 윤씨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독립 언론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명단에 포함됐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윤씨는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를 6곳이나 설립했다. 윤씨는 남편과 함께 총 3곳의 페이퍼컴퍼니에 주주나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윤석화 측은 “남편의 사업을 돕기 위해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