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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남북회담 무산 실망…대화 끈 놓지 말아야”

강민재 기자  2013.06.12 12: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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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2일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실망스럽다”며 “정부는 대화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소모적인 기싸움으로 한반도 평화구축이라는 본질을 놓쳐버렸다”면서 “기대가 컸었던 만큼 실망도 크다.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남북이 소득없이 자존심을 겨루는 대화가 아니라 실사구시(實事求是), 물실호기(勿失好機) 회담으로 한반도 새로운 화해협력시대를 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끈을 완전히 놓지 말아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인내를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불신프로세스 되지 않길 바란다”며 “모든 국민을 걱정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원내대표는 “수석대표의 ‘격’을 둘러싼 논쟁으로 오늘 예정된 회담이 시작도 못하고 있다. 실망스럽다”며“절차와 형식도 중요하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눈물과 수십만 이산가족의 찢어지는 가슴과 심경 헤아린다면 교착국면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남북이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 기싸움 벌일 정도로 한반도 안팎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며 “당국간 회담은 수석대표 급에 관계없이 훈련 받아가며 진행되는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남북 모두 자존심 버리고 회담 성사위한 접촉에 다시 나설 것을 기대하고 요구한다”며 “북한도 관례에 어긋나는 떼쓰기가 우리 국민에게 결코 좋은 인상 주지 못한다는 점 환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