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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남북당국회담, 김양건 나오긴 어려울 것”

강민재 기자  2013.06.10 18: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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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참여정부 통일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0일 남북당국회담에 “(북측 회담 수석대표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고문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우리 쪽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오라는 이야기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아마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고문은 또 “(김 통일전선부장은)당의 핵심간부인데 그런 식이라면 북쪽 입장에서 보면 남쪽의 새누리당 통일 책임자가 나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향후 회담과 관련“장관급 회담이 열리면 마지막에 제일 큰 벽, 암초가 비핵화 부분이 될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장관급 회담 합의문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하는 것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이것을 꼭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북은 담을 수 없다는 입장일 것이다. 이것 때문에 장관급 회담을 깨뜨릴 수는 없지 않냐”면서 “비핵화 논의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는 제3의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