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20일 오전과 오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11~12시 사이 1발을 쏜데 이어 오후 4~5시 사이 1발 등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추가로 발사체를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는 사거리 120㎞의 KN-02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해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KN-02는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이동식 미사일이다. 북한은 KN-02의 사거리를 연장하는 등 개량하기 위해 시험발사를 계속해왔다.
북한은 앞서 18일 오전과 오후 각각 단거리 발사체 2발과 1발 등 3발을, 19일에도 1발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체도 강원도 원산 부근의 호도반도에 있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발사됐으며 120㎞ 안팎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체와 그 의도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대남 강경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국방부와 함께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중이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발사체가 시험발사이던 무력시위든 간에 북한은 긴장조성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현재 국방부와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