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드러내는 것, 자기를 내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남보다 자신이 더 나은 분야가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상대가 잘한 것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데에는 몹시 인색합니다. 상대가 드러나는 만큼 자신이 가려지기 때문에 상대를 깎아내리려고 하지요. 그러니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절을 보면 ‘사랑은 자랑하지 않는 것’이라 하셨으니 자랑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영적인 사랑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요한일서 2:15~16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이생의 자랑’이란 현실의 모든 향락을 좇아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자랑하려는 속성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가문이나 명예, 권세, 고급승용차, 집이나 보석 등을 자랑합니다. 권세자나 유명인과 친분이 있으면 으쓱해지고 자랑스러워하지요. 이들은 인생의 가치를 이 땅에 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자랑한들 자신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습니까? 해 아래서 수고한 모든 것이 헛되고(전 1:2~3), 인생은 일순간에 피었다 지는 들꽃처럼 쉬이 지나갑니다(시 103:15). 이 세상의 자랑은 참된 가치와 생명을 얻을 수 없으니 무익하고 헛될 뿐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벗어 버리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나 세상의 부귀영화, 명예를 취하고자 하는 정욕도 없어집니다. 고린도전서 1:31에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말씀했습니다.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랑하라는 것이지요.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십자가를 자랑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응답받은 간증을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사람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심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 안에서 자랑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육 간에 축복으로 갚아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하면서 은근히 자기를 자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이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축복받을 수 있었다.”며 자신을 드러내지요. 결국에는 자신의 공로로 돌리니 사단의 송사를 받아 시험 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세상의 자랑거리는 영원한 생명과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헛된 욕심을 불러일으켜 멸망으로 인도할 뿐이지요.
하지만 우리 안에 천국 소망을 채워 나가면 이생의 자랑을 버릴 수 있는 힘이 옵니다. 마치 어렸을 때는 그렇게 좋았던 장난감이 어른이 되면 시시해지는 것처럼, 마음을 하나님 말씀으로 채워 나가면 세상 자랑은 너무나 보잘 것 없어지지요.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14에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라고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만 높이며 자랑하는 삶을 살아 수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우리도 헛된 자랑을 버리고 오직 주 안에서 자랑하는 복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장 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