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로문화보존회가 지난 9일 오후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13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소외된 노인들에게 힘이 돼주고 노고를 위로하는 뜻에서 정옥향 명창을 필두로 문화재청과 종로구청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공연은 보존회 소속 예술단과 회원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수궁가 준 보유자인 정 명창이 판소리와 남도민요, 대구지방문화재 제9호 살풀이 이수자 이영옥이 무용 등을 선보였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 김정란의 경기민요, 풍물놀이연구소의 사물놀이 등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오늘(9일)이 종로구민의 날인데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번 음악회를 위해 봉사한 이사장과 단원들에게 감사하고 효도하는 종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옥향 명창은 “소외된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예술가로서 사명감을 갖고 공연하게 됐다”며 “찾아가는 음악회를 한지 20여 년이 넘었는데 모두들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 지금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