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8일 국회 초청으로 방한 중인 쏨삭 끼얏쑤라논(Somsak Kiatsuranont) 태국 하원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 증진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종전 60주년으로 태국은 한국전에 파병해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한 은인의 나라”라며 “오늘날 발전된 한국이 있기까지 태국이 준 도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지난 반세기동안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을 이룩해 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최근 태국에서 추진 중인 수자원 관리 사업, 고속철도 사업 등 인프라 건설 분야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쏨삭 하원의장은 “앞으로 세계 경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 태국이 세계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태국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한다면 양국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한민국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강 의장은 지난 1월 태국을 공식 방문해 잉락 총리, 쏨삭 하원의장을 각각 만나 양국 간의 전통적 우호관계 강화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태국은 수교(1958년 10월) 이전에 한국전쟁에 파병해준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일본, 중국에 이은 한국 국민의 제3위 방문국으로,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08년 100억불 돌파 이후, 2011년에는 139억불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날 접견에는 새누리당 이한성·이자스민 의원,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 등과 태국 측 파사나 푸티캄폴로(Phasana Puthikampol) 주한태국대사관 부대사, 닐라완 펫차라부라닌(Nilawan Petcharaburanin) 태-한 의원친선협회 회장, 난타나 팀쑤완(Nuntana Timsuwan) 태-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