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은 4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한길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선출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생보다는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여당과의 상생보다는 여당 흠집 내기나 발목잡기에 집착하며, 국민 앞에 한 약속도 당리당략에 따라 쉽게 뒤집어 버리는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민주당은 이제 과거와는 다른 면모를 선보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은 김한길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과연 달라질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추경 예산안 편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의 변화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첫 번째 신호는 추경예산안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라고 일갈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안을 민주당이 국민 앞에 약속한 대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해 줄 것인지가 민주당의 변화 여부를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추경안 편성 압박을 했다.
이어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고 당 스스로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면 추경 예산안을 여야가 잡은 일정대로 순조롭게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새 정치 실현과 민생안정을 위해 새누리당과 선의의 경쟁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