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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주당 당대표에 김한길 선출

‘김한길號’ 출범 “계파정치 청산”… 최고위원에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김부삼 기자  2013.05.04 2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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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 새 당대표에 비주류 좌장격인 4선의 김한길의원이 선출됐다. 또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의원이 각각 뽑혔다.

김 신임 대표는 4일 오후 경기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61.72%를 기록, 38.28%에 그친 이용섭 의원을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의원이 당선됐다. 반면 유성엽·안민석·윤호중 의원은 탈락했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계파도 세력도 없는 제가 당대표로 선택된 것 자체가 민

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한다“며 ”계파정치를 청산하라는 요구이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 비노 주류 비주류 라고 쓰인 명찰들 다 떼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다같이 달고, 하나로 힘 모아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끼리끼리 챙기는 ‘온정주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도 과감한 결별에 나설 것”이라며 “갈등과 반목, 무능과 무책임 역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것은 오로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들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에 대해 “민주당은 정상적인 정당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하겠다.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가 독점하고 있는 주요 권한을 당원에게 내려놓겠다”며 “상향식 공천제도 정착과 함께 주요정책결정권과 대의원 선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여야관계 정립을 위해 6인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관계만 악화되고 있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여야 국정협의체' 를 구성해 운영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