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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잔류 7명, 오늘 귀환 어려울 듯”

개성공단기업협회 대표단, 방북무산…“北대답 없어”

김부삼 기자  2013.04.30 1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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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부는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마지막 7명을 최대한 신속히 귀환시키기 위해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 정산, 세금납부 등의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우리 정부는 지난 29일 개성공단 잔류 인원 50명의 전원 귀환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미수금 해결 등을 이유로 들어 43명에 대해서는 귀환 허가를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7명은 마지막으로 협의를 하고 내려오는 것이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 짓고 내려올 것”이라며 “입주 기업들의 입장도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내려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이들 7명은 협의를 마무리 짓고 동시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개별적인 귀환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통해 북한 측에 미지급된 3월 임금과 미납부된 소득세, 통신료 등의 세부 내역을 파악 중이다.

개성 현지에 남아 있는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우리 측 관리인력은 이날도 북측과 관련 협의를 계속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대표단이 추진했던 개성공단 방문계획이 끝내 무산됐다. 대표단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을 시도했으나, 북한 당국은 대표단의 공단 진입 허가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 22일 이후 두 번째 방북 무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