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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립도서관장 회의,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

정춘옥 기자  2006.08.25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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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차 세계국립도서관장회의(Conference of Directors of National Libraries, 이하 CDNL)가 23일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권경상)에서 미국, 영국, 남아공, 태국, 등 전세계 53개국 국립도서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관광부차관은 환영사를 통하여 인류문화발전에서 차지하는 국립도서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도 디지털 도서관 건립 등 디지털 환경에 맞는 첨단 미래 도서관을 앞서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서관을 통한 국제교류에도 더욱 힘쓸 것임을 천명했다.

 특별 주제발표시간에는 영상, 음향 자료의 보존에 관한 미국 의회도서관의 역할에 관하여 Deanna Marcum 부관장이, 21세기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역할에 관하여 영국 국립도서관 Lynne Brindley 관장이 각각 주요 현안과 과제를 발표하였으며, 프랑스, 캐나다, 호주 국립도서관장들도 디지털 도서관과 디지털 자료 수집과 보존에 관한 기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도 디지털 자원의 종합정보센터 기능을 수행할 국립디지털도서관(2008년 개관 예정)의 건립과 운영전략 발표를 통해 한국 지식문화의 미래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 국립도서관장지역회의의 활동 현황 보고와 함께 유네스코는 국제적 디지털도서관 사업을, 국제도서관연맹(IFLA)는 지식사회에서의 국립도서관과 국제도서관연맹의 역할에 관한 발표가 이어지는 등 올해 회의는 디지털 도서관에 관한 각 국가별 및 국제기구간에 관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보여주는 특징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국립중앙도서관은 영국 국립도서관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도서관 (관장 Mr. John Kgwale Tsebe)과 각각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 교류협정에 따라 앞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영국 국립도서관간에는 한국의 고서에 관한 연구와 주요 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남아공 국립도서관과는 도서관 자료의 교환과 경험 공유는 물론 도서관 직원 교류도 적극 시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