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가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정신보건시범사업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계획수립과 근거중심의 정신보건사업 수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사회 정신보건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지역사회정신보건현황조사는 박종교수(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광주시민정신건강조사, 국가폭력피해자 실태조사, 알코올등록자실태조사 등을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실시하였다.
광주시 거주자 중 19세 이상 성인 3,001명을 대상으로 1:1 직접면접조사를 수행한 결과 광주시민의 62.3%는 정신보건문제가 다른 보건문제에 비해 시급하다고 응답하여 정신보건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정신보건문제에 대한 인식은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연령이 많고,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사별 또는 이혼군, 자가 거주가 아닌 군에서 낮았다. 그러나 알코올리즘 관련지표는 연령이 젊을수록, 교육수준과 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높았다.
이 외에도 광주시민이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정신보건문제로는 인터넷 중독(64.0%), 왕따 및 학교부적응(46.7%), 성폭력(45.9%), 치매(36.3%), 알코올 의존(32.6%), 우울증(31.7%) 순으로 나타났다.
행복지수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6.1점이며 남자는 67.2점, 여자는 65.3점으로 나타나 한국인의 행복지수 63.22점에 비해 광주시가 높게 나타났다. (자료 : 한국인의 행복지수와 그 의미, 2010)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자에서는 40대가, 여자에서는 20대가 가장 높았으며, 이혼 군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았고, 자살 생각은 전체적으로 학력과 가구소득이 낮으며 별거나 이혼 군에서 자살사고가 높았다.
국가폭력피해자 실태조사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참여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조사대상자 중 30.7%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트라우마가 심각한 사람들은 전체 7~8%정도로 드러났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으로는 연령이 비교적 높고, 고졸학력 수준, 가구 총소득 100만 원 이하, 민주화운동 참여 분야에서 재야·종교운동분야와 농민운동 참여자, 현재 직업군에서는 관리·사무직 종사자, 자영업 종사자들이며, 이들에게서 가벼운 정도 이상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광주지역 내 5개 중독관리센터에서 등록 관리되고 있는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독관리 실태조사 결과 대상자의 직계가족 29%가 알코올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신질환가족력(10.8%)도 높았다. 또한 알코올 중독 외에도 약물, 도박, 인터넷 등 중독이 복합된 문제를 가진 대상자도 33.1%에 달했다.
광주시는 이번 지역사회 정신보건현황조사 자료를 통해 파악된 광주시민의 정신건강 요구를 바탕으로 정신보건시범사업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최연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지역사회 정신보건 현황조사를 통해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중·장기적인 정신보건사업 객관적 평가와 방향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