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개봉 첫날에만 44만 9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2004년 2월 5일 ‘태극기 휘날리며’가 세운 32만 4000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외에도 ‘괴물’이 갈아치운 기록은 또 있다. 괴물’의 스크린 수 620개 역시 지난해 12월 54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태풍’을 넘는 역대 최다규모. 이에 대해 제작사 청어람은 “각 극장에서 추가 필름 프린트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괴물’은 95% 이상의 역대 최고 주말 예매율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괴물과 맞서 싸우는 가족을 그린 ‘괴물’은 블록버스터의 상식을 뒤집는 연출로 각종 영화제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제 영화계는 과연 ‘괴물’이 ‘왕의남자’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괴물’이 한국영화 역사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