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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안철수 대항마로 노회찬 부인 공천

강민재 기자  2013.03.08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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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진보정의당이 8일 서울노원병 4·24보궐선거에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58·사진)씨를 공천하기로 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노원병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씨를 공천하면서 향후 선거구도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김씨는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재벌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고 ‘삼성 X파일’ 사건의 진실을 국민법정 앞에 세우는 이번 선거의 국민적 심판을 가장 잘 실현할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공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진보정의당 노원 당원인 김씨는 1955년생으로 인천 송현동 피난민촌 출신으로 어려운 집안사정 탓에 16세에 공장에 취업했고 인천 대성목재, 대우전자, 서진악기 등에서 일했다. 1978년에는 부활절 여의도 새벽예배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중 3세 연하의 노 공동대표와 만났고 1988년 결혼했다.

2001년과 2002년 중졸 검정고시와 고졸 검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했고 2008년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사회복지사 1~2급 자격증을 잇따라 획득하기도 했다. 그간 김씨는 인천지역해고노동자협의회 사무국장,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 사단법인 서울강서양천 여성의전화 회장, 서울여성의전화 부회장, 영등포구치소 교정행정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함께걸음 의료생협 이사, 마들주민회 운영위원, 사단법인 오늘의여성 이사, 한국여성노동조합 지도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인권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