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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소액주주 농락하는 이사들은 퇴진하라”

전국금융노조 한국외환은행지부 위원장 김기철 성명서 발표

기동취재반 기자  2013.03.07 10: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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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교환을 앞두고 외환은행 이사회가 50원 현금배당을 결의해 전국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가 성명서를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누가 봐도 소액주주들의 분노를 무마하려는 꼼수며 하나지주의 파렴치한 약탈행위에 대한 분노의 불길이 소액주주들을 넘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시민들에게까지 확산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통상적인 배당성향과는 거리가 먼 ‘50원 배당’이 실제로 소액주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사뭇 궁금하기 그지없다. 이런 식으로 주식교환 및 상장폐지를 신속히 끝낸 다음 100%지분을 이용해 엄청난 규모의 중간배당금을 독식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외은노조는“실제로 하나지주는 지난 2010년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며 당기순익 7,000억원 규모의 하나은행에서 무려 1조9,000억원의 중간배당금을 빼내간 전력이 있다.” 며 “문제는 외환은행 이사회에 있다.

이들은 말이 외환은행 이사들이지, 외한은행의 성장과 발전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김승유 하나지주 전 회장의 비위를 맞춰 자리나 연명해 보겠다는 생각밖에 달리 하는 역할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 결의는 말할 것도 없고, 하나고 257억원 출연결의나 최근 상장폐지 결의와 같은 것이 외은 이사들로서 할 수 있는 이들인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또한 외은노조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이사의 허울을 쓰고 외환은행 말살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며 “ 권영준 이사는 시민운동을 했던 전력을 내세우지만 행동은 정반대로 하고 있어 대주주에 대한 은행자산 무상지원, 노사정합의 위반, 소액주주 약탈행위가 경제정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외환은행을 위해 일할 생각이 없다면,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외은노조는 우리의 거듭된 경고를 끝내 무시하고 하나지주를 위해 외환은행을 희생하는 데 들러리를 서겠다면 지금까지 쌓았던 명성과 지위도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