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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황교안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

강민재 기자  2013.03.04 13: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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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법사위는 이날 황 후보자가 30년 동안 법조계에 몸담아 온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며‘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채택된 청문보고서는 국회의장 보고를 거쳐, 대통령의 법무부 장관 임명절차를 밟게 된다.

황후보자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2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3기)을 거쳐 청주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했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분류된다. 법조계에서는 그를 "매사 합리적 원칙을 중시하고 학구적 토론에 능해 명쾌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평가했다.

‘법률학사전’ ‘검사님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나요’ '국가보안법’ ‘집시법해설’ 등을 저술해 열성적인 학구파로도 불린다.

검찰 요직인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과 2차장을 역임해 2006년 고위직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이 유력했지만 명단에서 누락돼 당시 '공안라인의 몰락'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2011년 8월 당시 같은 사법연수원 기수인 한상대(54) 검찰총장 후보자의 취임으로 차동민(54) 서울고검장과 조근호(54) 법무연수원장, 박용석(58) 대검차장과 함께 30여년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다.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야간 신학대학에 편입학해 졸업한 뒤 서울의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했다. ‘종교 활동과 분쟁의 법률지식’을 출간할 만큼 검찰 내부에서는 종교법 전문가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