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인복, 조병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이인복 조병현 두 후보자가 과거 선거관리 경험을 고려했을 때 선관위원으로서 직무수행능력과 전문성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안위는 이 내정자가 지난 30년간 법관으로서 공직에 종사해 온 점,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선거 등 전국단위 공직선거를 관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행안위는 또 조 내정자에 대해서는“울산중구 선거관리위원장, 울산시선거관리위원,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장 등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여러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 청문보고서는 국회 동의 절차 없이 대통령의 임명절차만 밟으면 된다.
한편 이인복(57·사법연수원 11기)후보자는 195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1회 사법시험을 거쳐 1984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제주·창원·대전지법 등에서 판사와 부장판사, 대전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 진주지원장, 춘천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0년에는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에 교육파견을 나갔으며 헌법재판소(파견)와 사법연수원 교수,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지냈다. 대법관으로는 2010년 9월 임명됐다.
조병현(58·사법연수원11기)후보자는 원만하고 합리적인 재판과 정확하고 소신 있는 판결로 소송 당사자들의 승복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이며 선후배 법관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그는 1955년 경남 포항에서 태어나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9년 사법시험(21회)에 합격해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동부지원·부산지법 울산지원·서울고법·서울형사지법 판사 등을 지냈다.
이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대전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부산지법원장과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장, 서울행정법원장, 대구고법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