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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경기침체, 이벤트시장 전망은?

김희승 씨엔나이스 대표 “이벤트 업계, 자체 경쟁력 중요”

이상미 기자  2013.02.18 15: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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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불어 닥친 유럽발(發) 금융위기와 애그플레이션,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시장의 하락 등 국내 경기의 위기가 도래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경제 전반이 위축 되면서 경제활동의 주체인 기업을 비롯해 정부 및 지자체들도 긴축 살림에 들어갔다. 기업과 정부·지자체가 주요 수요층인 이벤트 업계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지자체 및 기업들이 행사와 관련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열릴 대통령 취임식도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대기업 계열사인 LG애드와 제일기획이 취임식을 총괄했었다.

애초 이번 취임식에도 대기업 계열 기획사들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취임식을 중소기획사가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기업 계열사들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의 연출과 기획은 물론 나머지 무대장치, 환경장식물 등 10여개의 분야도 중소기업체들에게 직접 발주할 예정이다.

사실 이벤트 대행 업계는 이번 경기 침체 타격을 받기 이전부터 고질적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바로 하도급 회사의 담합에 따른 저가형 행사 진행과 행사 질 하락이 그것이다.

이벤트 대행 업계 내에서도 전문성과 기획력을 갖추지 못한 일반 하도급 하드업체들의 주먹구구식, 흉내내기식 행사 진행으로 인해 업계의 전문성마저 폄하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반 기획사들은 컨소시움, 클러스터, 체인네트워크 등과 같은 공동연합체를 탄생시키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

이들은 초저가 행사에 맞설 수 있는 비용, 인건비 절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성향과 스타일이 다른 회사가 한 이름으로 묶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의견 충돌, 지휘 통제 문제, 행사 후 배분 문제 등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결국 고스란히 클라이언트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김희승 씨엔나이스(CNnice) 대표는 “결국 이벤트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체마다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한 ONE-STOP(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행사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업체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여러 문제들에 대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기획에서 연출, 장비 설치, 스텝 운영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비용 절감은 물론 업체 자체의 경쟁력도 무한 상승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김 대표는 “이러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너 중심적인 회사 구조에서 탈피해 더 많은 다양성을 내포할 수 있는 수평적·다인칭적인 회사 구조를 만들어 가는 동시에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한 전문성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너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적이며 사람이 먼저인 회사, 이러한 변화야 말로 이벤트 업계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미래의 청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승 대표는 현재 기공식 및 준공식 등의 건설행사와 스포츠마케팅, 브랜드마케팅·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이벤트 전문 업체 씨엔나이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