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종합>밀린 월세를 받으러 나간 후 실종됐던 70대 노인이 결국 세입자에 이어 한 쓰레기장 통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7일 오후 4시10분경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 쓰레기장 통로에서 목에 스카프 묶여 숨져 있는 A(71·여)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 세들어 사는 B(58)씨에게 밀린 월세를 받으러 나가 실종 된지 20여일 만이다.
이날 경찰은 유족과 집수리 공 등을 동원해 이 아파트 인근을 수색하던 중 수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막혀 있는 쓰레기 통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숨진 채 발견 된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17분경 밀린 월세를 받기위해 세입자 B씨가 살고 있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자신의 아파트에 세를 받으러 나간 후 실종됐었다.
A씨의 실종에 맞춰 종적을 감췄던 세입자 B씨는 앞선 어제 오전 10시 43분경 인근 연수구 청학동 연경산 중턱에서 나무에 목매 숨진 채 발견된 상태였다.
B씨의 수첩에는 자신의 딸과 집주인 A씨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으며, 경찰은 A씨가 숨졌을 것으로 보고 이 아파트 주변을 샅샅히 수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