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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70대 집주인 만난 후 종적 감춘 세입자 숨진채 발견

연수구 청학동 연경산 중턱 나무에 목매... 딸과 집주인 가족에 "미한하다" 메모 남겨

박용근 기자  2013.02.16 17: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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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 <속보>밀린 월세 받으러 나간 70대 노인을 만난 후 종적을 감췄던 50대 세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43분경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연경산 중턱에서 A(58)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B(4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등산을 위해 연경산을 올랐다 내려오는데 산 중턱에 이르러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의 나무에 A씨가 목을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수첩에는 자신의 딸과 집주인 C(71·여)씨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모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실종된 C씨가 A씨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17분경 세를 준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자신이 아파트에 밀린 월세를 받으러 나간 후 다음날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자 아들 D(36)씨가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경부터 C씨의 아파트에 월 30만원에 세들어 살고 있었으나 150여만원의 월세가 밀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씨가 세들어 살고 있는 아파트 등을 수색 했으나 A씨 마저도 행방을 감춰 인천청 전 경찰력을 동원,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경찰은 실종된 집주인 C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