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각종 의혹으로 헌법재판소장 임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송두환 헌재 재판관(64. 사법시험 22기)을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헌재소장 공백사태가 장기화되는데 따른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 재판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송 재판관을 소장대행으로 뽑았다.
송 권한대행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서울민사지법 판사와 춘천지법 영월지원 판사를 역임한 뒤 1990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에 뛰어들었다.
송 권한대행은 1996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헌법재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