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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이동흡, ‘정여사’ 실존인물 연상케해“

“이동흡 후보자, 헌재에 ‘이코노미 못타니 바꿔줘’…즉각 사퇴해야”

김부삼 기자  2013.01.19 16: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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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21~22일)를 이틀 앞둔 19일 이 후보자를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등장인물 '정여사'에 빗대는 등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래된 라디오를 들고 와 바꿔 달라고 생떼를 쓰다가 컬러TV로 바꿔가는 돈 많은 정여사와 딸의 모습이 개그콘서트에서 히트를 쳤다. 이제 (정여사와 비슷한)실제 인물을 보여드리겠다"며 이 후보자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에 요구해 독일 출장 시 이용할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로 바꾼 사례, 스위스 여행 경비를 국고로 충당한 사례, 셋째딸 해외유학 시 외환거래법 위반 사례 등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독일‘국제법회의’ 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면서 주최 측이 제공한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비즈니스석으로 바꾼 뒤 추가금액 400여만원을 헌재에 청구해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9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헌법재판관회의 참석 때도 주최 측이 제공한 이코노미 항공권을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바꿔 국비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그가 배우자와 함께 프랑스 출장을 간 뒤 파리에 체류중이던 딸과 9일간 스위스로 가족여행을 간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이 후보자 셋째딸이 해외유학중이던 2006년8월~2008년12월 유학비 8만달러의 조달내역, 외화송금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와 배우자의 외화 송금 내역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이 후보자는 해외출장을 핑계로 국민의 혈세인 국비를 가족여행에 사용했다"며 "국민들의 세금으로 가족의 생계를 해결하고 일가족의 예금을 증가시킨 이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간사인 민주당 최재천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에서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 후보를 향해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최 의원은 “헌법이 정한 근거와 절차에 따라 이 후보자 청문절차를 준비 중이지만 인간적으로 괴롭다”며 “이런 문제를 파헤치다보면 후보자의 전 생애에 대해 무리하게 얘기할 수도 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만 안타까운 것은 해명할 기회를 주는데도 변명하고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그게 괴롭다. 저희들이 제시한 단서와 증거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본인은 아실 것”이라며“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본인이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