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경찰관으로 구성된 폴리션밴드가 연말을 맞아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여분 동안 인
천시 서구 심곡동에 있는 은혜의집을 찾아 희망콘서트 위문공연을 가졌다.
은혜의집은 사회복지법인 서천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가 있는 노숙인 등 320여명이 함께 생
활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초대가수 박승희씨와 OK엔터데인먼트(대표:조성환)씨의 소속사 아티스트인 개그
맨 이상구, 퓨전국악그룹 흥신소의 찬조출현으로 공연분위기를 한껏 북돋아 시설에 있는 노숙인
들과 출연진이 하나 되는 열광의 도가니 속에 막을 내렸다.
공연을 지켜본 은혜의집 김현철 원장은 “많은 위문공연이 있었지만 복지시설 이용자들이 이렇게
열광하고 호응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보기 드물다”며 “주민들의 안녕을 위해 바쁜 업무 중에도 틈
틈이 연습해 이렇게 귀한 공연을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하고 힘들겠지만 가끔 경찰 폴리션
밴드가 이런 공연을 해주신다면 더 없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폴리션 밴드는 2007년 음악을 좋아하는 현직 경찰관들로 구성돼 현재 12명의 경찰관 활동하고 있
으며, 그동안 10여차례 걸쳐 인천 계양구와 서구의 복지시설 등에서 위문행사를 펼쳐왔다.
이에 폴리션밴드의 드럼을 맡고 있는 서부경찰서 정선호 형사팀장은 “경찰관으로 바쁜 업무지만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된다면 더 많은 노인복지 시설이나 소외된 시설을 찾아 음악을 통해 희망을
주는 위문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