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꿈은 더 새로운 분, 더 좋은 분에게 넘기겠지만 새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일, 민주통합당을 더 큰 국민정당으로 만들어 나가는 점에서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노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 담쟁이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시민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정권교체는 실패했지만, 새 정치를 염원했던 국민의 꿈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권한대행은 “민주통합당의 힘만 갖고는 새 정치를 하기 어렵고 정권 교체도 힘들다는 것을 선거 과정에서 절실히 느꼈다”며 “이제 시민사회 세력이 민주통합당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하고. 민주통합당이 머뭇거릴 때 이끌고 견인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절반가량의 국민이 새 정치를 염원했다는 사실은 다음 정부 5년 내내 우리 정치를 좀 더 좋은 정치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끝내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정권교체,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같은 꿈을 함게 꾸고 함께 노력해서 정말 그 시간이 행복했다”며 “노력은 함께 하는 것이지만 결실을 맺는 것은 후보의 몫인데 제가 부족했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
문 권한대행은 “여러분들은 내가 실제로 갖고 있던 능력보다 훨씬 잘할 수 있게 해주셨다. 내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는 지금 받은 사랑만 가지고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사실 나는 그 동안 크게 내던지고 나온 것도 없다. 그 동안 잠시 포기했던 것은 내 개인적인 자유였을 뿐인데 그 자유도 더 큰 가치를 위해 내던졌던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단식에는 시민캠프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모였다. 해단식이 끝날 무렵에는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이 울음을 터뜨렸고 캠프는 눈물바다가 됐다. 문 권한대행은 해단식이 끝난 뒤에도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악수를 나누며 아쉬움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