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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박근혜냐 문재인이냐?

새 대통령은 누구…국민 심판의 날이 밝았다
박근혜-문재인후보 서울 부산 잇는 ‘경부선’ 유세로 치열했던 대선전 마감

김부삼 기자  2012.12.19 0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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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22일간의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8일 마감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이날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유세에 나서 각각 저녁늦게 서울과 부산에서 최종 마무리하면서 선거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국민들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5년을 결정하게 된다.

◆朴·文 양자구도…네거티브 공방도 치열

이번 대선에 나서는 후보 중 당적을 가진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뿐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보수 진영과 진보·개혁 진영의 1:1 대결로 치러지는 첫 선거인 셈이다.

이 때문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 박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 논란, 국정원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 박 후보의 일가 재산 논란, 문 후보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 각종 네거티브성 소재들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하지만 네거티브 공방이 후보들의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 기간 동안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네거티브성 이슈에 의해 급등락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등장으로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확인된 점, 과거의 대규모 군중 동원 유세가 사라지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한 선거 운동이 활성화된 점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27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대전에서 문 후보는 부산에서 각각 첫 유세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실패한 과거 정권이 다시 부활해서 되겠느냐"며 문 후보를 본격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문 후보도 "이번 대선이야말로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한 판 대결"이라고 반격을 펼쳤다.

박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문 후보를 비판하고, '준비된 여성대통령론'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으로 공세를 취했고 이번 선거가 미래세력과 과거세력의 대결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두 후보 캠프 간의 네거티브 공방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 후보 측은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 문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변론 의혹 등을 제기했고, 문 후보 측은 박 후보의 '6억원 수수설', 박 후보 일가 재산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특히 12일 문 후보 측이 제기한 국정원의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 사건은 네거티브 공방전에 불을 붙였다.

박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국정원 여직원을 오피스텔에 불법 감금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이 국정원을 동원해 관권선거를 치렀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에 대한 지지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던 안 전 후보는 7일부터 본격적으로 문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두 후보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모두 3차례 공동유세를 진행했다. 두 후보가 함께 유세를 벌일 때마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하락세를 보이던 문 후보의 지지율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박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4일과 10일 열린 1, 2차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독재자의 딸'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16일 열린 3차 TV토론 직전 사퇴 의사를 밝혔고 토론회는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로 진행됐다.

두 후보는 18일 모두 이번 대선의 격전지인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유세를 마쳤다. 박 후보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 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고,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