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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찰, 국정원 수사결과 밤11시 발표는 코미디”

우동석 기자  2012.12.17 1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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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17일 경찰의 국정권 선거개입 의혹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최소한의 여건도 갖추지 못한 수사결과를 일요일 밤 11시에 발표한 것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회의에서 "낙관하던 선거가 비관으로 치달으니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권연장을 해보려는 새누리당의 조직적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원과 경찰, 심지어는 선관위까지 선거에 총동원시키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경찰이 밤 11시에 예정에도 없던 기습적인 중간 수사발표를 했다. 참 부끄러운 집권세력이다"라며 "집권 연장도 좋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 해야할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김부겸 공동선대본부장은 "경찰은 20개 이상의 닉네임을 쓰는 여직원의 IP주소조차 입수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IT시대를 사는 국민들의 기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실·졸속수사"라고 꼬집었다.

김 본부장은 "서울경찰청장의 지시로 TV토론의 효과를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국가기관을 정치에 개입시키고 이틀 남은 대선에 국민의 선택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컴퓨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핸드폰 통화 기록"이라며 "핸드폰 통화 기록 관련해서는 수사 기록도 어떠한 수사 흔적도 발견할 수 없는 것 자체가 초동수사 부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밀정보나 비밀문건을 취급하는 국정원 직원의 재택근무는 있을 수 없다"며 "재택근무를 인정했다는 자체가 석연찮은 일을 했다는 증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