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와 관련,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성안길 앞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로켓을 발사대에서 해체해 인근 조립 건물로 옮겨 수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당국의 분석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을 비난했다.
그는 "정부와 새누리당도 이제는 국가의 중요한 안보 사안을 선거에 악용해선 안 된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 해체해 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크기가 얼마인지 아는가. 20층 건물의 높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 위성으로는 담뱃각 크기도 식별하는 세상에 20층 높이의 로켓이 분리됐는지 그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번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까마득하게 모르다가 이틀이 지난 뒤 북한 TV를 보고 안 것이 새누리당 정부"라며 "이것이 바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무능 현주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충북의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통합청주시 설치법의 국회 통과 ▲청주공항의 내륙발전 거점 공항으로 발전 ▲충북의 바이오산업 및 정보통신기술 산업경제권으로 발전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재외국민 선거 투표율이 71.2%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투표율이 77% 넘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제가 대통령이 된다. 새정치도 된다. 또 제가 서울 명동 거리에서 말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청와대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옮기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도 청와대에 갇혀 지내지 않고 일을 마치면 남대문 시장에 가서 상인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노량진 고시촌에 가서 젊은이들의 힘든 취업 현실을 듣고 인사동 거리도 함께 걷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며 "늘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