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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민생대통령’-文 ‘상생·통합 정치’

대선 후보자 첫 TV토론…李 “새누리당 재집권 허용 않을 것”

김부삼 기자  2012.12.04 2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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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15일 앞두고서야 대선 후보 간 첫 TV토론이 이뤄졌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선방위) 주최로 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MBC·KBS·SBS 등 공중파 3사를 통해 생방송된 토론회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참여해 설전을 벌였다.

우선 법정토론 외 양자 TV토론을 거부했던 박근혜 후보는 이날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고 이춘상 보좌관 영결식을 치르고도 한결 자신감 있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박근혜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부터 "이번 대선은 미래로 가는가 실패한 과거로 가는가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갈등과 분열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 싸움을 멈추지 않으면 과거로 회귀하고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중산층 회복을 최고의 가치로 중산층 70%를 살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우리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제가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도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라면서 "그 간절함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커진 것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실격시키는 정치, 서로 싸우는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면서 "국회의원 선거 때 제발 싸우지 말라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정치보복하지 않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 품격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새 정치'를 강조했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 5년의 참극을 낳은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허용하지 말자. 서민의 눈물을 닦자"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이후 3000여명이 정리 해고된 쌍용차에서 23명의 희생자가 났다. 쌍용차 해고자들의 자살률이 평균의 10배나 높다"며 "장례식에서 한 노동자가 회계를 조작하고 고의부도를 내는 진실을 알아주면 수십명이 절망 속에 죽어가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고 쌍용차 문제를 부각시켰다.

이어 "해고자들의 면담을 거부한 박근혜 후보가 대선 후에 쌍용차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다"며 "내일이라도 하자. 왜 대선 이후에 하냐. 철탑 위 노동자들의 겨울이 깊어간다"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